[JTN뉴스] 극단 화동연우회가 창립 20주년 기념공연이자 제20회 정기공연으로 연극 '페리클레스'를 오는 12월4~1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심벌린', '겨울이이야기', '태풍' 등과 더불어 셰익스피어 후기 4대 로맨스극 중 하나로 불리는 '페리클레스'는 크롬웰의 청교도 정권하에서 폐쇄됐던 극장이 20년 뒤 왕정복고기에 다시 개장됐을 때, 가장 먼저 공연된 셰익스피어 극작품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수수께끼와 모험, 판타지로 점철된 페리클레스의 인생역정을 보여주며, 그의 실종된 딸 마리나를 중심으로 인신매매와 매춘, 폭력이 난무하는 사회 밑바닥의 어두운 현실을 구체적으로 비판한다.

관계자는 "로맨스적 판타지와 사실주의적 사회비판이 결합하는 이중적 구조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적 연극 문법을 정립하기 위해 헌신해온 김광림이 연출을 맡고 셰익스피어 학자 이현우가 번역 및 드라마트루기로 가세한다.

한편 극단 화동연우회는 1991년 경기고등학교 연극반 출신들이 모여 제이슨 밀러의 '이런 동창들'을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에서 공연하며 시작됐다. 그 이후 정식 극단으로 출범한 화동연우회는 세계 명작들 중에서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들을 선정, 국내초연 또는 세계초연으로 공연하므로 국내 연극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극단으로 평가 받아왔다.

□ 공연명 : 연극 '페리클레스'
□ 기간 : 2010년 12월4~12일
□ 장소 :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문의 : 02-3668-0029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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