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만석(왼쪽)과 조정석. ⓒJTN NEWS [사진제공=(주)악어컴퍼니]

[JTN뉴스] 연극 '트루웨스트'에 출연중인 오만석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조정석과 함께 "우리는 상업적인 느낌을 주는 커플"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오만석은 2일 오후 서울 동숭동 대학로 컬쳐스페이스 엔유(nu)에서 열린 '트루웨스트' 프레스콜에 다른 배우들과 참석해 하이라이트 시연 및 기자간담회에 응했다.

'트루웨스트'는 너무 다른 삶을 살아온 형 '리'와 동생 '오스틴'이 우연히 어머니의 집에서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블랙코미디. '오만석(형)-조정석(동생), 배성우(형)-홍경인(동생), 김태향(형)-이율&김동호(동생)' 구성의 트리플 캐스팅(김동호까지 4팀)으로 배역진이 구성돼 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날 '남남 커플'의 호흡에 관한 질문을 받은 오만석은 "개인적으로 네 팀중 에이스는 배성우와 홍경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오만석-조정석)가 김태향과 이율, 김동호 팀과 2위가 되기 위해 각축을 벌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자 나이를 합산하면 배성우-홍경인 팀이 가장 많다"며 "그 다음이 우리, 그 다음이 김태향 씨 팀인데 나이 순으로 묵직한 느낌이 무대에서 드러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성우 팀에 대해 "격렬하고 동물적인 감각도 크게 느껴진다"고 평한 그는 "조정석과 나는 웃음을 조금 더 주고, 상업적인 느낌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조정석은 뮤지컬을 해서 그런지 후반부로 갈수록 재미있어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향-이율&김동호' 팀에 대한 평가도 빼놓지 않았다. 오만석은 "그들은 나이에 있어서나, 키나 외모에 있어서 매번 힘 있고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홍경인은 "아마 우리팀의 티켓이 가장 안 팔려 만석 형이 좋게 말씀해주신 것 같다"면서 "사실 배성우 씨와 나는 비주얼(외모) 면에서 어필하고 싶었지만 홍보팀에서 그것을 원치 않았다"고 말해 다시 한 번 객석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연극 '트루웨스트'는 (주)악어컴퍼니, (주)나무엑터스, CJ엔터테인먼트(주)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무대가 좋다' 4번째 시리즈로, 지난 11월26일 첫 막을 올렸으며 내년 2월27일까지 컬쳐스페이스 엔유에서 3개월간 공연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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