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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배우 배수빈, 천재시인 '이상'으로 변신

연극 '이상 12月12日'로 3년 만에 연극 무대 올라..."이상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출연"

△배우 배수빈.ⓒ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연극 '이상 12月12日'로 3년 만에 연극 무대 올라..."이상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출연"

[JTN뉴스] 배우 배수빈이 연극 무대에서 천재시인 '이상'으로 변신한다.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한국 초현실주의의 대표작가 이상을 기념하는 연극 '이상 12月12日'에서 '이상' 역을 맡은 배수빈은 대학로의 대표 연출가인 김낙형과 호흡을 맞춘다.

경기공연영상위원회의 공연 창작 활성화 프로젝트 '경기 창작공연 도우기' 선정작으로 제작되는 연극 '이상 12月12日'은 창작 연극과 지방공연장의 제작시스템 활성화에 힘을 보태는 의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

화성시문화재단과 (주)연극열전이 기획해 무대에 올리는 이번 작품은 그동안 이상을 자서전적으로 다룬 많은 작품들과 달리 이상의 내면 세계를 중심으로 그의 작품세계를 다각적인 측면에서 해석할 예정이다.

3일 오후 서울 대학로 한 연습실에서 열린 연극 '이상 12月12日' 기자간담회에서 배수빈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우리에게 익숙한 시인이지만 사실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아 좀 더 알자라는 생각으로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며 "이상이라는 인물을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사를 하려면 이해를 해야하기 때문에 그 시대의 흐름부터 습득하고 소화하려고 한다"며 "이상은 여러가지 능력이 뛰어났던 사람이다. 그 모든 것을 문학으로 표현하고 싶어했던 사람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주)연극열전 조재현 프로그래머.ⓒ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연극 '이상 12月12日'의 기획자이자 배수빈을 이번 작품에 캐스팅한 (주)연극열전 프로그래머 조재현은 "올해가 이상 탄생 100주년이다. 이상에 대한 재조명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존의 이상을 다뤘던 작품이 아닌 새로운 공연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이번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또 그는 "김낙형 연출의 생각은 이상의 자서전적인 줄거리만 가지고 실존인물을 다루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 공연을 보러오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이상의 내면세계가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수빈은 지난 2007년 연극 '다리퐁 모단걸' 이후 3년 만에 연극 '이상 12月12日'으로 연극 무대에 선다.

이에 대해 배수빈은 "드라마를 통해 열심히 일을 했지만 배우가 내면적으로 충족되는 부분은 연극에서 극대화될 수 있는 것 같다"며 "솔직히 어려운 점도 많지만 용기있게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극 '이상 12月12日'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화성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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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기사입력 : 2010-12-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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