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온라인뉴스팀] 프랑스 파리의 한 독신자 아파트. 5년 동안 사귀던 남자 친구에게 버림받은 한 여성이 침대 위에 죽은 듯이 누워 있다.

이윽고 울리는 전화벨. 위로하는 남자 친구의 말에 여성은 차츰 자신을 돌아보다 전화 줄로 목을 감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국립오페라단은 프랑스문화청ㆍ주한프랑스문화원과 함께 현대인의 소통 부재와 고독을 그린 풀랑의 단막 오페라 '목소리'를 14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40분 동안 진행되는 이 모노 오페라에는 프랑스 출신의 소프라노 미레이유 들륑슈가 등장해 혼자 극을 이끌어간다. 피아노 반주는 앙투완 팔록이 맡았다.

국립오페라단 관계자는 "5월 풀랑의 오페라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 국내 초연을 앞두고 아직은 일반인들에게 낯선 풀랑과 프랑스 오페라를 선보이려고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고 6일 말했다.

국립오페라단은 이에 앞서 10∼13일 오전 11시 국립오페라단 연습실에서 프랑스 오페라의 발음과 연기를 주제로 한 워크숍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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