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보석.ⓒ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자이언트'에 이어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로 또 다시 연기 변신

[JTN뉴스 윤보라 기자] 최근 SBS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악역 '조필연' 역을 맡아 호평을 받은 배우 정보석이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정보석은 오는 21일부터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에서 주인공 '안중기'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변신을 해 온 정보석은 13일 오후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 기자간담회에서 "'지붕뚫고 하이킥'에서의 모습이 실제 내 모습과 80% 싱크로율을 갖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보석은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연기는 다 어렵다. 그동안 여러 역할을 해왔지만 저와 가장 비슷한 모습은 '지붕뚫고 하이킥'에서의 모습이었다"며 "최근 '자이언트'의 조필연 역은 굉장히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번 연극에 출연해달라는 조재현 씨의 전화를 받았을 때 좋은 의도로 전화한 것임에도 짜증을 냈었다. 조필연 역을 하면서 굉장히 예민해지고 스트레스를 받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예민해진 나 자신을 무엇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던 중 이 공연을 처음 봤을때의 느낌이 떠올랐다. 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는 평범한 남자 '안중기'의 일생을 통한 삶과 사랑,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이 시대 부부들이 공감할 만한 보편적인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으로, 관객의 눈에만 보이는 아내를 향한 남편의 독백 형식으로 한 남자의 일생과 사랑이야기가 이어지는 독특한 구성의 연극이다.

정보석은 이번 작품에서 조재현, 이광기와 함께 남편 '안중기' 역에 캐스팅돼 무대에 오르며, 아내 '오지영' 역은 배우 김성미, 김혜지가 더블 캐스팅 됐다. 이외에도 김상규, 황영희, 이지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악역을 벗고 무대로 돌아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배우 정보석의 변신은 오는 21일부터 2월22일까지 공연되는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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