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뮤지컬 '천국의 눈물'로 최초 국내 뮤지컬 참여..."세계적 합동작업, 놀라운 사건"

[JTN뉴스 윤보라 기자] 세계적인 음악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최초로 국내 뮤지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몬테크리스토'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유명한 프랭크 와일드혼은 이번에 뮤지컬 '천국의 눈물'을 통해 최초로 국내 뮤지컬에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오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천국의 눈물' 미디어콜에 참석한 프랭크 와일드혼은 "몇 년 전 설앤컴퍼니 설도윤 대표가 나를 찾아오면서 이번 작업이 시작됐고, 그 이후 '지킬 앤 하이드'와 '몬테크리스토'가 한국 관객과 만나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며 "그러나 그보다 더 멋진 작업이 '천국의 눈물'이었다고 생각한다. 미국 스태프들과 한국 배우들이 만나 첫 공연을 올리는 놀라운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이 세계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미국과 유럽, 한국의 합동 작업이었기 때문"이라며 "몇 년 동안 이 작업을 해오면서 국경간의 경계는 허물어졌다. 아름다운 이야기와 감동적인 하모니를 들려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그는 자신의 삶의 철학에 대해 "사랑, 음악에 담긴 사랑은 경계가 없다는 것"이라며 "난 뉴욕에 있는 몇몇 사람들이 아닌, 전 세계를 위해 작곡한다. 그동안 미국에서 이뤄낸 성과도 기쁘지만, 이렇게 세계적인 합동 작업의 결과에 대해서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천국의 눈물' 주연 배우들.ⓒ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뮤지컬 '천국의 눈물'은 설앤컴퍼니와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이 세계 시장을 겨냥해 만든 뮤지컬로,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스위니 토드'의 연출가 가브리엘 베리 등 브로드웨이 제작진이 대거 참여하는 대형 창작 뮤지컬.

베트남전에 파병된 한국군 '준'을 중심으로 그가 사랑하는 여인 '린'과 권력을 이용해서라도 린을 차지하고 싶은 '그레이슨 대령',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는 시아준수(김준수), 정상윤, 전동석, 윤공주, 이해리, 브래드 리틀 등이 출연한다.

세계적인 제작진의 참여로 기대를 모은 뮤지컬 '천국의 눈물'은 1일부터 오는 3월19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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