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비보잉, 힙합, 디제잉, 사물놀이, 한국무용, 아카펠라, 비트박스, 판소리 등 다양한 예술공연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비빔 인 서울(beVIM in Seoul)'이 2월1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龍)에서 개막한다.

오는 3월19일까지 한 달여간 펼쳐지게 될 이번 공연은 '서울'을 주제로 동서양의 퍼포먼스 장르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잔치 마당이다.

비보이 퍼포먼스 '프리즈'를 기획하고 '발랄High' 등을 연출한 김영원 (주)비빔 대표가 '비빔 인 서울'의 총책임과 연출을 맡았고,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아이돌'을 만든 이재국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남대문과 동대문의 예술가 집단 한복바지파와 힙합바지파가 서로 반목을 일삼다가 하나의 음악을 완성해나가는 화합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물놀이패 광개토, 비보이팀 마룻바닥 크루, 힙합그룹 ODC 등 모두 40여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총출동해 신명나는 무대를 연출할 예정.

동서양을 대표하는 판소리와 비트박스, 사물놀이와 디제잉 등이 짝을 이뤄 대결을 펼치다 후반부에서는 모두 함께 나와 한 무대를 만든다.

공연명인 '비빔(beVIM)'은 be동사와 '활기, 활력'을 뜻하는 'VIM'의 합성어로 '활기차게 하라'는 의미와 함께, 소문자와 대문자를 결합시켜 '음양의 조화'를 의미한다.

비보잉 공연 전문 기획자인 김영원 대표는 "우리의 한스타일과 힙합문화를 잘 비벼내 서울의 다양한 이미지를 형상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비보이 콘텐츠만으로는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한국 전통 예술과의 접목을 시도하게 됐다는 것.

그는 "올 하반기에는 바비 브라운, 휘트니 휴스턴, 비욘세 등과 함께 작업했던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 대릴 시몬즈와 함께 미국 투어 공연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 공연명: '비빔 인 서울(beVIM in Seoul)'
□ 기간: 2011년 2월18일~3월19일
□ 장소: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龍)
□ 홈페이지: www.bevim.co.kr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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