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한국 사회의 일상 속에 숨어있는 공포를 오싹한 웃음으로 엮어낸 연극 '이웃집 쌀통'이 오는 3월18일~5월15일 서울 대학로문화공간 이다에서 공연된다.

'이웃집 쌀통'은 주부 극작가인 김란이가 실생활 에피소드를 토대로 쓴 창작극으로, 지난해 한국희곡작가협회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작인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를 원작으로 했다.

골목길에 버려진 빨간 쌀통에서 어린 아이의 말라비틀어진 손가락과 토막난 발이 발견되면서 수다쟁이 아줌마들의 일상이 공포로 변해가는 과정이 황당하면서도 기괴한 웃음을 준다.

극중 배경은 주택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골목길로, 이웃사촌인 주부 4인방은 우연히 길바닥에 버려진 쌀통을 발견하고 쌀을 퍼다 나눠먹는다.

하지만 쌀통에서 어린 애의 손가락과 발이 발견되면서 아줌마들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불안감을 대변하면서 객석에 경악과 박장대소를 번갈아 선사한다.

연출은 '악몽', '절대 사절' 등으로 소시민의 불안 심리를 재치있게 풀어냈던 선욱현이 맡았으며, 배우 김곽경희, 우승림, 우진식, 김소영 등이 출연한다.

□ 공연명 : 연극 '이웃집 쌀통'
□ 기간 : 2011년 3월18일~5월15일
□ 장소 : 서울 종로구 대학로문화공간 이다
□ 문의 : 02-762-0010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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