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C바이러스와 노네임씨어터 공동 제작...오는 4월10일까지 공연

[JTN뉴스] '2011 신촌연극제-여기가 진짜 대학로'의 개막작으로 연극 '아미시 프로젝트'가 공연된다.

지난 2010년 '뷰티퀸'에 이어 극단 C바이러스와 노네임씨어터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아미시 프로젝트'는 2006년 미국 펜실베니아 주의 작은 마을 니켈 마인스에서 한 남자가 초등학교에 난입해 10명의 아이들을 총으로 쏘고 자살해 미국 전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실화를 소재로 한다.

사건이 일어난 지역은 새로운 문명을 완강히 거부하고 18세기 복식과 생활방식을 유지하며 사는 아미시인(Amish)들이 모여 사는 곳.

아미시인들의 놀라운 화해와 용서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구성한 이 작품은 '신촌연극제' 개막작으로 국내 초연된다.

7일 오후 서울 신촌 더 스테이지에서 열린 '2011 신촌연극제-여기가 진짜 대학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극단 C바이러스의 이문원 대표는 "'아미시 프로젝트'는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총격사건을 다룬다"며 "복수와 절망이 세상을 지배하는 요즘, 용서와 화해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초연작으로 '신촌연극제' 개막작에 선정돼 기쁘다"며 "연극다운 연극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모노드라마 극인 원작과 다르게 7인 7역으로 재해석돼 공연된다.

배우 전정훈과 지현준, 구시연, 이은주, 이재혜, 이두리, 정지은 등이 출연해 모노드라마 극에서 느낄 수 있는 숨막히는 듯한 감정선을 그대로 관객들에게 전할 계획이다.

신촌 지역의 공연 문화 활성화를 위해 열리는 '2011 신촌연극제-여기가 진짜 대학로'의 첫 참가작인 '아미시 프로젝트'는 3월5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4월10일까지 서울 신촌 더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