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기획사 ㈜9엔터테인먼트는 '엔니오 모리코네 50주년 내한공연: 시네마 콘서트'를 오는 5월16~18일 삼일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다고 24일 밝혔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이번 내한 공연은 영화음악가로 데뷔한 지 50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수잔나 리가치, 이탈리아의 유명 피아니스트 질다 부타 등 연주자들과 함께  방한해 국내 100인조 모스틀리 오케스트라, 100인조 합창단과 협연한다.

또 한국에서 익숙한 '넬라 판타지아'와 원곡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비롯해 한국 팬들이 좋아하는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난 192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재즈 트럼펫 연주자의 아들로 태어난 모리코네는 어릴 때부터 트럼펫과 작곡을 배웠으며 1964년 이탈리아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의 '황야의 무법자' 음악을 담당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클래식 연주는 물론 전자 기타, 하모니카, 오보에 등 다양한 악기를 도입해 신선한 음악을 선보였으며 이후 레오네 감독과 '석양의 건맨 1, 2' '석양의 갱들'을 함께 작업했고 지난 1984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로 최고의 영화음악 작곡가로 불렸다.

'미션' '언터처블' '벅시' 등으로 총 다섯 차례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됐지만 단 한 번도 영화음악상을 받지 못했고, 200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를 기념해 메탈리카와 셀린 디옹 등이 참여한 헌정 음반이 발매되기도 했다.

그래미와 골든글로브상은 각각 두 차례 수상한 바 있다.

모리코네의 음악은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웅장한 멜로디로 국내에서 특히 인기가 높아 국내 시장에서만 2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2005년 영화전문채널 OCN의 설문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음악 작곡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티켓 예매는 오는 30일 오후 4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시작된다.
 
□ 공연명: '엔니오 모리코네 50주년 내한공연: 시네마 콘서트'
□ 기간: 2011년 5월16일~ 2011년 5월18일
□ 장소: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주최: ㈜9엔터테인먼트, 세종문화회관
□ 문의: ㈜9엔터테인먼트 02-332-3277, 세종문화회관 02-399-1114~6

황은영 bungbung82@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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