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황은영 기자] 연극 '달이 물로 걸어오듯'을 통해 극단산울림과 처음 만난 고연옥 작가의 창작 신작 '내가 까마귀였을 때'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연극 '달이 물로 걸어오듯'을 통해 지극히 관념론적이었던 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던 고연옥 작가와 '한번만 더 사랑할 수 있다면'을 통해 이 시대 노년의 자화상을 감동적으로 형상화 했던 임영웅 연출가가 만나 이 작품을 통해 현대사회 내면의 그림자를 드러낸다.

출연진으로는 35년의 베테랑 연기를 보여주는 고인배, 이해랑연극상 수상자 손봉숙, 연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서은경 등이다. 

13년 만에 잃어버린 막내아이를 데려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이는 철저히 자기 욕망을 죽이며 살았고 한때 '까마귀'로 불렸다. 아이가 부르짖는 '까마귀'는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어두운 과거다.

연극 '내가 까마귀였을 때'는 반전을 통해 상처받은 인간이 세상과 화해하는 법을 그리고 있다. 겉으로는 평온한 듯 보이는 현대인의 내면에 담겨있는 어두운 그림자를 반전과 화해를 통해 희망으로 바꾸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 공연명: '내가 까마귀였을 때'
□ 기간: 2011년 3월29일~5월8일
□ 장소: 서울 마포구 소극장 산울림
□ 주최: 소극장 산울림
□ 문의: 02-334-5915~25
 

황은영 bungbung82@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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