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올해 4월 초연된 연극 '고령화 가족'이 앵콜 공연에 돌입했다.

공상집단 뚱딴지의 다섯 번째 정기 공연인 '고령화 가족'은 감동과 교훈, 복잡한 서사의 소설을 조롱하며 독자의 상상력을 깨는 작품을 내놓는 희대의 이야기꾼인 천명관 작가의 소설을 무대에서 만나는 독특한 작품이다.

특히 앵콜 공연을 맞아 더욱 연극적인 구조의 선택, 탄탄한 스토리텔링,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를 더해 소설이 갖고 있는 각 인물과 사건을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담아냈다.

연극 '고령화 가족'은 평균나이 49세의 가족들이 한여름 방 2개 딸린 엄마의 빌라에 모여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나이 70이 넘도록 여전히 화장품 방문 판매를 하는 어머니와 120킬로그램 거구에 전과 5범인 형 한모, 집안에 유일한 엘리트이지만 집도 절도 없는 실패한 영화감독인 동생 인모, 유부남 꼬여내 결혼에 성공하였으나 온갖 풍문을 안고 이혼 당해 친정으로 도피한 막내 미연과 그녀의 딸 민경이 모여 이 시대 밑바닥을 살고 있는 개개인이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 왁자지껄 들어 앉아 계절과 시절을 보내고 다시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게 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21일부터 8월14일까지 서울 대학로 정보소극장.

윤보라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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