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청춘밴드, 그냥청춘, 겨울선인장 등 감수성 짙은 작품을 통해 청춘작가로 알려진 작,연출가 홍영은의 새로운 작품 '수희수'가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 '수희수'는 사랑하는 아내의 이식수술을 위해 신청한 복제인간이 너무 늦게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심리극.

죽은 아내 수희가 살아돌아와 사랑했던 기억들이 아파지는 남자 한준, 자신의 사랑도 똑같다며 만들었으니 책임지라는 복제인간 희수, 너무 늦어 소용이 없어진 복제인간 비용을 끝까지 받아내려는 악덕업주 김사장.

이번 작품은 세 등장인물을 통해 우리에게 멀지 않은 미래에 펼쳐질 수 있는 이야기들을 심각하지 않고 위트있게 만들어냈다.

특히 아내와 지냈던 과거와 복제인간과 티격대는 현재 장면의 변화가 매우 잘 짜여져 있어 관객이 시공간의 이동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고, 배우들간의 주고받는 대사와 심리 상황들은 아련하고 아픈 사랑부터 밀고당기는 사랑놀이까지 포장하여 보는 이들을 재미지게 만든다.

연극 '수희수'는 극단 조은컴퍼니에서 주최하는 단솔프로젝트-인큐베이팅 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21일부터 10월2일까지 대학로 키작은소나무극장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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