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대학로 가변극장 키작은소나무

[JTN뉴스 윤보라 기자] 창작뮤지컬 '플라타너스'가 지난 2일부터 대학로 가변극장 키작은소나무에서 공연되고 있다.

뮤지컬 '플라타너스'는 바쁜 일상에 치여 사느라 접어두었던 꿈과 사랑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작품.

노총각 택배 기사 달수는 매일 매일 자기가 맡은 구역 안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돌면서 상자를 배달한다. 고되고,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사표를 던지고 싶지만 사는 게 그런 거라고 꾹 참고 산다.

그러던 어느 날, 달수에게 20년 전의 ‘내’가 보낸 편지 한 통이 배달된다. 이 편지가 오는 날, 달수와 ‘레드 빼밀리’ 친구들은 다시 모이기로 했다.

달수는 ‘레드 빼밀리’의 아지트로 찾아가고, 그곳에서 첫사랑과 재회한다. 그러면서 20년 전 뜨거웠던 시절을 추억하고, 다시금 사랑을 꿈꾸게 된다.

매일같이 똑같은 상자를 배달하는 택배 기사 달수의 모습은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뮤지컬 ‘플라타너스’는 바쁜 일상에 치여 사느라 접어두었던 꿈과 사랑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청춘은 지나가 버린게 아니라 매 순간을 산다면 그때가 청춘이라고 위로한다.

이번 작품에는 지난 2004년 서울연극제 '안녕! 모스크바'로 연출상을 수상한 김태훈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했으며, 배우 배진성과 조병여 작가가 만나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13일까지 대학로 가변극장 키작은소나무.

윤보라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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