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소외 계층 초청해 '통큰' 기부...트리 점등식 및 공연 관람

[JTN뉴스 윤보라 기자]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가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해 객석 200석을 기부했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지난 7일 저녁 공연장에 특별한 손님들을 초대해 객석 200석 기부는 물론, 공연 시작에 앞서 환경을 생각한 리사이클링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등을 진행했다.

이번 기부 행사는 지난 2000회 기념 행사에서 역대 최다(多) 관람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유선 씨가 부상으로 수여된 1000만원 상당의 공연 관람권 수상을 강하게 거부(?)하며 뜻 깊은 기부 의사를 밝힌 것에서 시작됐다.

한유선 씨가 기부한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200석 좌석은 지난 달부터 네이버 해피빈 나눔함을 통해 초대 관객을 모집했으며, 장애인 재활센터인 신망애이룸터, 서울 외국인 노동자 센터, 노숙자 재활지원 센터인 구세군 서대문 사랑방에서 약 200여 명의 관객들이 참여했다.

특별한 초대 관객들은 공연 관람 전, 공연장 입구에 설치된 리사이클링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행사에도 함께 했다. 행사의 오프닝을 장식한 리사이클링 크리스마스 트리는 용도가 다 된 헌 현수막이나 광고판들을 생활 용품으로 업사이클링 시키는 소셜 벤처 ‘터치포굿(Touch4 Good)’에서 제작한 의미 깊은 트리로써,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한 연말 행사의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1000만원 1인 기부자 한유선씨와 공연 배우들이 함께 트리의 조명등을 키자 트리를 둘러쌌던 관객들이 뜨거운 환호를 보내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특히 세상에 하나 뿐인 이색 크리스마스 트리는 장애인 재활센터인 신망애이룸터에 기증, 남양주시에 위치한 센터에서 불을 밝히며 올 겨울 내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시즌 16차팀 버전으로 대학로 예술마당 2관, 시즌 17차, 18차 팀이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팝아트홀에서 공연중이다.

윤보라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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