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제 & 전속 배우 시스템 파격 운영...월급 받는 전속 배우 50명

[JTN뉴스 윤보라 기자] 연극 '라이어'가 파격적인 배우 운영 시스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매달 일정한 급여를 받는 ‘배우 월급제’와 매니지먼트 업무를 병행하는 ‘전속 배우 시스템’이 바로 그 주인공.

‘배우 월급제’란 일반적으로 매달 일정하지 않은 출연 횟수에 따라 출연료를 주는 여타 공연들과는 달리, 매월 일정한 금액을 지급하는 형식이다.

연극 '라이어'의 경우, 매월 급여를 지급 받는 배우는 50명 정도이며 총 1억원 정도의 금액이 급여로 지급되고 있다.

배우 월급제 시스템은 최근 들어 장기 공연을 하는 연극 제작사들이 부분적으로 도입을 하는 경우가 있으나, '라이어'는 2004년부터 도입해 약 7년 째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제작사 파파 프로덕션의 경우, 배우들의 나이, 경력에 따라 월급이 책정되는 배우 페이지급 기준표를 마련해 객관적인 급여 책정을 이루며 배우들 사이에서 ‘매우 공평하다’라는 평을 듣고 있다고.

파파 프로덕션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실력파 배우들을 확보하고 열악한 배우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시작했지만 더불어 제작사와 배우간의 소속감을 더욱 강화시키며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까지 얻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배우 월급제를 기본으로 한 파파 프로덕션의 특이한 운영 방식은 ‘전속 배우 시스템’이다. 2010년부터 도입된 본 시스템은 연극 '라이어'를 5년 이상 공연 했던 배우들을 대상으로 8명의 전속 배우를 선발해 전속계약을 체결해 집중 관리하는 것.

전속 배우가 된 8명의 배우들은 월급뿐만 아니라 별도의 계약금을 지급 받으며 방송, 영화, CF 등의 활동을 위해 매니지먼트 관리까지 도맡아 배우들이 공연 무대를 벗어나 활동 영역을 넓히는데 힘쓰고 있다.

한편 연극 '라이어'는 1999년 초연 이후 13년 동안 매진 세례를 잇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연극으로, 탄생 13주년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연극 최초 15,000회 무대를 올린 장수 흥행 공연이다.

현재 서울 대학로, 신촌, 강남 3개관 공연장에서 공연되고 있다.
 

윤보라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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