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사할린 이주 동포 초청해 '내 생애 첫 번째 공연' 개최

[JTN뉴스 윤보라 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문수)와 경기도문화의전당(이사장 조재현)이 지난해에 이어 2012년에도 '내 생애 첫 번째 공연'을 진행한다.

'내 생애 첫 번째 공연'은 태어나서 현재까지 한 번도 공연을 보지 못한 문화나눔계층(저소득층,장애인,결손가정,다문화가정,이주노동자등)을 초청해 공연을 선물하고, 재능은 있으나 무대에 오를 기회를 가지지 못한 이들에게 생애 첫 번째 무대를 마련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문화복지사업.

올해는 3월 17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 소극장에서 열리는 '2012 VISION 우리춤'공연에 사할린에서 영구 귀국한 어르신 이주동포 42명을 모시고 '내 생애 첫 번째 공연'을 시작하고, 추후 문화나눔계층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마임, 마술 등의 이미지 공연과, 새터민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공연, 도서벽지민을 위한 특별공연 등으로 특화된 공연을 제공하며, 2012년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진행하는 기획공연, 예술단 정기공연 좌석의 10~20%를 우선 배정키로 했다.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돼 사할린에 거주하다 영구 귀국하여 경기도에 거주하는 사할린 동포는 약 1,300여명으로, 꿈에 그리던 고국의 품에 안겼지만 적적하고 경제적으로도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우리 전통무용 공연 '2012 VISION 우리춤'은 마음을 달래고 옛 향수를 떠올리는 '내 생애 첫 번째 공연'이 될 예정이다.

더불어 6월 경기도립무용단의 정기공연 '천년의 유산'에 60여명의 사할린이주동포들이 초대될 예정이며, 특히 8월 15일 '찾아가는 축제한마당'을 통해 경기도 전지역 사할린이주동포들만을 위한 공연과 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경기도 전역에 흩어져 있는 사할린이주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장을 펼칠 계획이다.

내 생애 첫 번째 공연 신청은 경기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고 버스임차와 식사가 제공되며, 수원 화성행궁 등 인근 관광지를 선정하여 1일 문화나눔 나들이도 진행된다.

더불어 내 생애 첫 번째 공연 관람 후 주변의 문화나눔계층 이웃에게 공연을 선물해주는 사랑의 릴레이 운동도 함께 진행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 조재현은 “내 생애 첫 번째 공연사업을 통해 우리 주변 문화사각지대의 문화나눔계층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의 기회 및 특화된 맞춤 공연을 제공하여 문화나눔 공감대를 확산, 예술을 통한 사회 문화 운동으로서의 의미를 구현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보라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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