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되고 정직한 비서 역 맡아... 4월 28일까지 환화손보세실극장

[JTN뉴스 윤보라 기자]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가 참신한 소재와 맛깔나는 대사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배우 박기산이 감초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중장년층을 겨냥해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곧바로 한화손보세실극장에서 연장공연에 돌입한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는 윤주상, 송영창 등 중년층 들이 좋아하는 유명배우가 출연하는 것 이외에도 연극의 맛을 살리며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배우 박기산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그의 역할은 그의 성품을 가장 잘 대변하는 역할이다. 외골수 회장의 마음과 자존심 강한 소설가의 마음을 은근과 끈기로 돌려놓는 모습. 주위사람들을 꼼꼼하게 챙기며 배려하는 모습. 언제나 웃는 인상에 익살스러운 모습까지도 실제의 그와 똑 닮았다. 그래서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에서 그의 역할은 더욱 빛이 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박기산은 극중 회장인 배우 윤주상과 똑같은 머리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 일부러 머리 정수리부분의 머리카락을 밀어내는 등 맡은 역할을 위해 소갈머리만 대머리로 만들기도 했다고.

한편 배우 박기산은 서울예대를 졸업하고 민중극단 대표와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를 지내며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연극무대에 섰다. 1995년에는 서울연극제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기도한 그는 최근 연극 '명배우 황금봉', '레미제라블', '거대한 삶' 등 주목받는 작품에 출연해왔다.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는 오는 4월28일까지 한화손보세실극장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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