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5역 연기 하루하루 피말린다"...31일부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JTN뉴스 윤보라 기자] 배우 정수영이 연극 '햄릿'에서 1인 5역 연기에 도전한다.

정수영은 31일부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햄릿'에서 생애 최초로 1인 5역 연기에 도전, 연기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무대 위에서 선보일 예정.

연극 '햄릿'은 지난해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2인극 '오셀로와 이아고'로 만든 성천모 연출이 '햄릿'을 3인극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연출가의 빛나는 아이디어와 화려한 각색 능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1인 5역 연기에 도전하게 된 정수영은 "정말 하루하루 피 말린다. 이 한마디로 다 표현이 될 것 같다"며 연기적 부담감을 표현하면서도 "하지만 선배님들이 그러셨다. 무대에서나 연습실에서 우리(배우)가 괴로운 만큼 관객들은 즐겁다고. 그런데 정말 우리가 이렇게 괴로운 것 보면 관객들이 정말 즐거우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분들은 무방비 상태로 오셔도 될 것 같다. 셰익스피어의 햄릿 하면 선입견이 있지 않나. 무겁고 심오하고 어렵고 지루하고... 그런데 이 작품은 정말 무방비로 ‘그냥 오늘 영화 한편 볼까?’ 이런 마음으로 오셔도 충분히 즐기고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연극 '햄릿'은 31일부터 5월6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32일 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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