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4일부터 19일까지 HanPAC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JTN뉴스 윤보라 기자] 재일교포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故츠카 코헤이의 대표작 연극 '뜨거운 바다'가 오는 8월 4일부터 HanPAC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뜨거운 바다'가 서울에서 공연되는 것은 1985년, 츠카 코헤이 내한 시 문예회관(現 HanPAC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전무송, 최주봉, 강태기, 김지숙 출연) 공연 이후 27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연극 '뜨거운 바다'는 한일문화교류가 거의 없던 시기에 전석 매진사례를 치르며,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연출과 출연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로 언론과 평단은 물론 많은 관객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연극 '푸르른 날에'로 대한민국 연극대상 연출상을 수상한 극공작소 마방진의 고선웅이 연출해 새롭게 꾸려진다.

고선웅 연출을 비롯한 제작진은 이번 무대를 위해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춘 배우를 공정히 선발하겠다 밝혔고, 500여명의 배우들을 대상으로 3차에 걸친 오디션을 치뤘다.

그 결과,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4명의 배우(이명행, 마광현, 김동원, 이경미)가 무대에 서게됐다.

특히 극 중 여배우는 단 한 명인데, 최연소 지원자였던 이경미(1990년생)가 2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캐스팅됐다.

또한 1994년 창단된 기타구 츠카 코헤이 극단의 유일한 한국 단원이었던 김태희가 이번 공연의 대본을 번역하고 스크립터로도 참여해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츠카 코헤이는 대본 없는 연출법으로 유명한데, 특히 연극 '뜨거운 바다'는 특유의 폭발하는 에너지로 배우, 관객 모두가 큰 감동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츠카 코헤이의 타계 2주년을 맞아 공연되는 이번 무대는 한국공연예술센터,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에서 주최하고 이다엔터테인먼트가 주관, 제작하며 오는 26일 티켓오픈 한다.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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