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2012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국내 초청작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가 오는 9월5일부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10년 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 주호성-윤주상의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는 ‘가족愛’를 그린 연극.

항상 옆에 있기에 느끼지 못했던 사랑, 가족간의 소통을 주제로 다른 성격과 상황에 놓인 두 인물이 만나 겪게 되는 좌충우돌 스토리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보청기 사업으로 성공했지만 정작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을 수 없는 불같은 성격의 봉달수 회장이 뇌출혈로 쓰러진 후 자기의 인생을 책으로 정리하고 싶어 하면서 극은 시작된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들었어야 하는 많은 이야기를 놓치고 살다 인생의 마지막 즈음 진정한 가족의 사랑, 가족간의 소통의 의미를 깨닫는다는 강한 메시지를 선사한다.
 
주호성 연출의 속도감 있고 세밀한 심리묘사 연출법도 볼거리지만, 주인공 봉달수 역의 배우 윤주상은 익살스럽지만 진중한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김태수 작가의 치고받는 논리정연한 대사도 관객의 흡입력을 높인다.

이번 연극은 강한 메시지만큼이나 인상적인 무대 장치로 관객들을 홀린다. 실감나게 내리치는 창 밖의 빗소리. 봉달수 회장과 신소정 작가의 유쾌 발랄한 운전 장면은 그들의 유치한 대화만큼이나 즐거운 웃음을 준다. 중간 중간 삽입되는 다양한 음향과 영상 장치들도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회상 장면들까지 몰입하게 만든다.

9월5일부터 2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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