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연극 '청춘밴드 시즌3'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서 다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7월20일부터 8월12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3관에서 첫 선을 보인 연극 '청춘밴드 시즌3'가 8월15일부터 강동아트센터로 장소를 옮겨 또 한 번 뜨겁게 무대를 달구게 된 것.

'청춘밴드'는 이미 지난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 무대를 통해 이 시대 청춘들의 모습을 열정적으로 그려낸 바 있으며, 보다 탄탄해진 음악과 완성도 높은 구성으로 시즌3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3 공연에서는 연극 '아시안스위트'의 제작진을 비롯해 뛰어난 연주실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젊은 배우들이 대거 참여, 신나는 라이브 음악과 노래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극은 어릴 적 함께 음악을 듣고 연주도 하며 죽마고우로 지내던 사준, 강인, 지오로 부터 시작된다.  셋은 성인이 되어서도 함께 음악을 할 수 있는 기회만 엿보다 강인의 부모님이 운영하던 라이브 클럽 겸 중고 레코드점을 본거지로 삼아 락밴드 ‘블루스프링’을 결성한다.

여기에 정신과 의사인 베이시스트 정완과 여고생 드러머 정은까지 영입하고, 매일 밤 그 곳에 모여 열심히 연주하며 음악을 향한 열정을 키워간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으로 떠나버렸던 강인의 누나 인희가 수년 만에 이들 앞에 나타나고, 누나는 오히려 밴드가 하는 일을 방해하기만 한다. 

한편 밴드 내에서 가장 실력이 좋은 지오가 대형기획사의 영입 제의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팀의 분위기는 험악해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희는 강인과 상의도 없이 레코드점을 명품중고매장으로 바꾸려 들어 본거지를 잃을 위기에 처하고 만다.

연극 '청춘밴드'는 이 여섯 사람이 갖고 있는 음악적 갈등, 경제적 어려움, 소속사의 문제 등 각자가 짊어진 삶의 무게를 그들의 음악처럼 때론 유쾌하게, 때론 슬프게, 때론 격렬하게 그려낸다.

특히 배우들이 각자 맡고 있는 악기의 색깔을 캐릭터에 고스란히 녹여내고 있다.  퍼스트 기타와 세컨드 기타 간의 갈등, 이 둘을 아우르려고 노력하는 베이스, 그리고 통통 튀는 드럼까지 밴드에서의 포지션과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갈등 관계가 연관되어 표현된다.

꿈을 향해 달리는 청춘들의 모습을 유쾌하고 섬세하게 그린 연극 '청춘밴드 시즌3'는 오는 9월 2일까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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