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을 소재로 한 신나고 재미있는 무대...시네코아 비밥 전용관 오픈런 공연

[JTN뉴스 윤하나 객원기자] 창작 뮤지컬 '비밥'이 화려하고 신나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비밥'은 한국의 대표 음식 ‘비빔밥’을 소재로 비빔밥을 만드는 과정을 모티브로 해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넌버벌 퍼포먼스 형식으로 만든 뮤지컬.

현재 시네코아 비밥 전용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되고 있는 이 뮤지컬은 신나고 재미있는 무대로 국내 관객 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비밥의 무대는 주방이다. 예전에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전세계에 한국을 알리기 위해 선택했던 아이템이 '비빔밥' 이었던걸 기억하는지?

여러가지 재료들을 각자 조리해서 한그릇에 넣고 비벼먹는 음식. 처음보는 외국인들 눈에는 그저 여러음식을 섞은듯이 얼핏 지저분해 보일 수 있겠지만, 한국 음식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불고기와 함께 항상 1위 쟁탈전을 벌이는 인기있는 음식이다.

이렇게 한국적인 음식 '비빔밥'을 소재로 뮤지컬 '비밥'은 세계를 겨냥한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로 평가받고 있다.

'비밥'은 두 쉐프의 자존심을 건 음식 대결이 주된 내용이다.

화려한 무술을 선보이는 그린쉐프와 매력있는 음색의 레드쉐프, 또 귀염둥이 보조와 몸짱 보조 등 개성있는 출연진들이 가세해 관객들이 선택하는 쉐프와 함께 지지고 볶는 요리 한 판 놀이가 펼쳐진다.

특히 이 작품은 모든 것을 관객과 함께한다. 주변에 앉아있던 사람이 순식간에 무대로 불려가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등 혹시나 그 다음엔 내가 불려가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재미 또한 쏠쏠하다.

'비밥'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넌버벌 퍼포먼스를 굳이 넌버벌 뮤지컬이라 이름 붙인데는 다 그 만한 이유가 있다.

뮤지컬 '비밥'에는 지루 할 틈을 주지않고 음악이 흐른다. 숨을 언제 쉴까 싶을 정도로 쉬없이 쏟아지는 신나는 비트박스와 상당한 내공을 자랑하는 음색의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아카펠라, 여기에 화려한 아크로바틱과 비보잉까지 참으로 여러가지 재료들을 비빔밥처럼 잘도 비벼냈다.

즐거운 것을 보고 싶고,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를 잘 캐치해낸 이 똑똑한 공연은 '개콘'을 보면서도 웃어야할 타이밍을 모르는 아빠도, 아직 말귀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아이도 함께 볼 수 있는 신나는 놀이다.

□ 작품명: 창작 뮤지컬 '비밥'

□ 장소 : 시네코아 비밥 전용관

□ 일시 : 2012년 3월20일부터 오픈런

□ 제작 : Music Live,  페르소나,  CJ E＆M

JTN 윤하나 문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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