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전 세계 아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가 재미있는 연극으로 각색되어 오는 11월 한국 어린이 관객들을 만난다.

프로코피예프 원작의 '피터와 늑대'는 숲 속 마을에 사는 피터와 동물 친구들의 모험을 그린 작품.

이 작품은 주인공 피터는 바이올린, 할아버지는 바순, 오리는 오보에, 새는 플루트, 고양이는 클라리넷, 늑대는 호른, 사냥꾼의 총소리는 팀파니 등 여러 가지 악기로 주인공과 동물들의 특징을 표현하며,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을 그려낸 음악동화다.

특히 이러한 독창적인 방식은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하며, 그 교육적 효과도 인정받아 초등학교 4학년 음악 교과서에도 수록됐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버전의 공연과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되어 전 세계 아이들의 클래식 음악의 등용문으로 사용되고 있다.

11월17일부터 대학로 소리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연극 '피터와 늑대'는 원작보다 풍성해진 스토리와 재미있는 볼거리가 특징이다.

약한 동물을 잡아먹던 늑대가 결국 피터에게 잡혀 동물원으로 끌려간다는 원작과는 달리, 2012년 한국 관객과 만나는 연극 '피터와 늑대'는 상처를 입고 사냥꾼에게 쫓기는 늑대를 피터와 동물 친구들이 구해주며 모두가 친구가 된다는 내용으로 원작보다 더 진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피터와 동물 친구들이 함께 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칙칙폭폭 기차놀이’ 등을 무대 위에 구현하여 볼거리를 더 했다.

11월17일부터 2013년 1월27일까지 대학로 소리아트홀 1관서 공연.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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