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연극열전'과 예술의전당이 공동 제작하는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이 오는 11월23일부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배우 배종옥과 조재현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서로를 모르고 살아온 시간보다 알고 지낸 시간이 더 긴 이성 친구가 매주 목요일마다 자신들만의 추억이 담긴 특별한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는 내용의 작품.

그들의 대화는 비겁함, 행복, 역사 등 거창한 대화로 시작되지만 결국 비겁했고 행복했던 자신들의 이야기로 흐르며 과거와 현재 모습을 보여주고, 매번 사소한 싸움으로 번지면서 갈등으로 치닫지만 또 다시 다시 서로를 이해하고 확인하는 아이러니를 제공한다.

또 이 작품은 ‘친구와 연인 사이’라는 독특한 커플의 에피소드를 그리는 듯 보이면서도 그들의 사랑, 갈등, 화해를 통해 ‘그’와 ‘그녀’라는 남녀의 본질적 차이와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연극열전 4' 대미를 장식하는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지적이고 세련된 대사가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속도감이 관람 포인트로 '민들레 바람되어'에 이어 창작 초연작품으로 또 한번의 흥행 신화를 기록할 예정이다.

주연 배우로 캐스팅된 배종옥, 조재현 두 배우는 1991년 故 곽지균 감독의 '젊은 날의 초상'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으나 같이 등장하는 장면이 없었기 때문에 정작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같은 작품으로 만난 것은 드라마와 영화 모두를 통틀어 이번 연극 무대가 처음.

차가운 도시적인 매력 속에서도 수줍은 소녀 감성을 간직한 배우 배종옥이 은퇴한 국제 분쟁 전문 기자 '연옥' 역을, 날 선 카리스마와 장난기 넘치는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배우 조재현이 화려한 입담의 저명한 역사 학자 '정민' 역을 맡아 친구와 연인 사이의 묘한 감정이 교차하는 노련한 중년의 커플을 연기한다.

11월23일부터 12월3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서 공연.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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