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김희진 객원기자] 불치병을 소재로 슬프고도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전하는 연극 '행복'이 지난 10월부터 대학로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연극 '행복'은 권투 선수인 남편과 동화작가를 꿈꾸는 아내의 이야기를 그린다.

은메달 리스트 권투 선수인 남편은 권투 생활의 후유증으로 알츠하이머 병에 걸리게 되고, 동화작가를 꿈꾸는 사랑스러운 아내는 심하게 웃거나 울면 기도가 막혀 죽게되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게 희귀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숨긴채 어쩌면 조금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노력한다.

연극 '행복'은 '보고싶습니다'의 이선희 작가와 '옥탑방 고양이', '내 이름은 김삼순' 등을 통해 대학로 대표 연출가로 자리매김한 정세혁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불치병'이라는 다소 진부한 소재를 다뤘지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관객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극의 전개 등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과 뜨거운 눈물을 자아낸다.

추운 겨울 연인 또는 부부가 함께보면 좋을 연극 '행복'은 오는 12월31일까지 대학로 미마지물빛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JTN 김희진 문화 객원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