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버벌 퍼포먼스? 다른 작품과 달라~...12월31일까지 명보아트홀 다온홀

[JTN뉴스 윤하나 객원기자] 일반적으로 넌버벌 퍼포먼스라고 하면 뭔가 두드리거나 춤을 추는 것, 혹은 대사없이 웃기는 것을 예상하기 쉽지만 액션드로잉쇼 '히어로'에는 이 공연만의 뭔가 특별함이 있다.

오리지널 드로잉쇼와는 다르게 액션드로잉쇼 '히어로'라 이름 붙인 이 공연은 그림같이 멋진 4명의 남자들이 슈퍼맨, 이순신, 체게바라 등 세계적인 영웅들을 주제로 한 각기 다른 10가지 드로잉 기법들을 쉴새없이 보여준다.

눈이 따라가기도 힘들게 빠른 속도로 산수화를 그려내고, 큐브블럭을 돌려 무작위로 보이는 상자속에 슈퍼맨을 만들어내고, 깜깜한 어둠 속에서 체게바라를 만들어내며, 물위에 뛰어놓은 색색의 물감들로 꽃을 피워내는 것을 넋놓고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80분이라는 시간은 그들의 그림만큼이나 순식간에 지나간다.

단순히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만이 아니라, 계산된 빛과 초소형 카메라, 3D효과를 주는 무대처럼 활용 가능한 공연의 모든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최대한 활용하여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액션드로잉쇼 '히어로'.

이 작품은 기존의 넌버벌 퍼포먼스의 개념을 과감히 깨뜨리며 이미 미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에서 독창적이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4월에는 드디어 도쿄 선샤인 무대에 올라 일본 진출에도 성공했다니 정말 잘 만들어진, 자랑스러운 한국 공연이 아닌가.

공연장에서 직접 경험 가능한 신나는 관객 체험까지 기대하는 재미도 쏠쏠하니 틈만나면 공연을 보다 조는 남자친구를 데리고 이번 주말 액션드로잉쇼 '히어로'를 관람하는 것은 어떨까.

워낙 쉴새없이 진행되는 공연이다 보니 졸아야 할 타이밍도 놓치게 될테니.

오는 12월31일까지 명보아트홀 다온홀서 공연.

□ 작품명: 액션드로잉쇼 '히어로'

□ 장소 : 명보아트홀 다온홀

□ 일시 : 2012년 12월31일까지

□ 제작 : 펜타토닉

JTN 윤하나 문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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