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웃을 수 있는 즐거운 요소가 곳곳에~...대학로 SM아트홀 오픈런 공연중

[JTN뉴스 윤하나 객원기자] 흔히 하는 말로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이야기가 첫 번째는 군대, 두 번째는 축구, 세 번째는 군대에서 축구하는 이야기라고 한다.

하지만 참 놀랍게도 뮤지컬 '스페셜 레터'에는 이 모든 이야기가 다 들어있음에도 지루하거나 불편하지 않다.

느지막이 군에 입대하여 일명 '고문관'이라고 불리는 '이철재'가 선임들의 구박에서 살아남기 위해 말년병장 김병장에게 '정은희'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자신의 친구를 소개해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지만 이철재가 소개해준 친구의 정체는 이름만 '정은희'라는 동성 친구. 사실은 그 역시 군입대가 코 앞이라 마음에 둔 여자에게 고백도 못하고 속만 끓이는 사태였으니...

이 뮤지컬의 흥미로운 점은 거짓말이 끝도 없는 거짓말을 낳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체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까 하는 궁금증에 눈을 뗄 수 없는 이 작품은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에게는 "그땐 그랬지..."라는 웃음을, 다녀온 적 없는 사람들에게는 군대 생활을 엿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원치않는 군입대, 연인과의 헤어짐, 선임들의 구박과 같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참 유쾌하게도 풀어낸 '스페셜 레터'는 이미 2009년 초연 이후 최단기간 10만 관객 돌파기록을 시작으로, 제15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 2010 뉴욕뮤지컬페스티벌 공식 참가 등 평단과 관객이 인정한 작품이다.

혹시나 엉뚱한 스토리로 재미가 없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은 접어둬도 좋다.

연인들이 좋아할 만한 알콩달콩 사랑이야기도 있고, 절대로 같이 가지 않는다던 남남 친구들끼리 관람해도 한바탕 웃고 나올 수 있는 즐거운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특히 인기있는 공연인 만큼 매번 이벤트도 다양하게 제공된다.

뮤지컬 '스페셜 레터'는 연인들이 직접 제작사로 연락해 사전 예약할 경우, 프로포즈 기회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오는 24~25일 공연 관람시 빨간색 패션 아이템을 소지하고 가면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다이어리, 앨범, 공연 관람권 등의 선물을 주는 특별 행사도 진행된다.

대학로 SM아트홀서 오픈런 공연중.






□ 작품명: 뮤지컬 '스페셜 레터'

□ 장소 : 대학로 SM아트홀

□ 일시 : 2011년 7월6일~오픈런

□ 제작 : 악어컴퍼니

 JTN 윤하나 문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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