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24일까지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

[JTN뉴스 윤하나 객원기자]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 제목만 딱 들어도 알 수있듯이 이 작품은 일본에서 건너왔다.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은 아이돌 스타 키사라기 미키가 죽은 지 1년 되는 날, ‘추모회’ 라는 이름으로 모였다가 키사라기 미키의 죽음을 둘러싸고 타살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범인을 찾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열혈 삼촌팬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룬 작품.

'키사라기 미키짱'은 모든 반전을 뒤집는 극적인 구성으로 흠잡을 데 없는 필력을 가진 일본 극작가 코사와 료타의 작품으로, 2003년 일본에서 연극을 초연한 이후 2007년 동명영화로 만들어져 화제를 모았다.

동명의 일본 영화를 원작으로 아직 국내에선 약간 생소한 오타쿠 문화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미키짱' 이라고 불리는 글래머 아이돌의 자살을 추모하는 1주년 행사에 각각 이유있는 오타쿠 삼촌들이 모이며 시작된다.

미키짱에 관해서라면 백과사전만큼의 지식을 갖고 있는 이에모토, 미카짱의 자살의 의혹을 제기하는 키무라 타쿠야, 미키짱을 향한 끝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스네이크, 미키짱을 위해서 라면 후쿠시마에서도 달려올수 있는 야스오, 미키짱을 바라보기만 했다는 정체불명 딸기소녀.

온라인 팬클럽인 이들이 모여 미키짱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던 훈훈하고 즐거운 분의기의 추모모임은 자살로 알려졌던 미키짱의 죽음에 의혹이 제기하며, 주인공들이 숨겨놨던 비밀의 이야기를 꺼내놓는 추리극으로 바뀐다.

각각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소소한 재미와 위트있는 스토리는 폭소를 유발하는 장면이나 화려한 넘버가 없어도 관객들의 주의를 끌기에 충분하다.

워낙 평점이 높고 스토리가 탄탄한 영화를 원작으로 하다보니 자칫 영화의 후광의 묻힐수도 있었던 이 공연을 살려낸 것 역시 다양한 캐릭터를 맛깔나게 살려낸 배우들의 능력이라 하겠다.

2011년 초연을 시작으로 인터파크 예매율 1위를 기록했던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은 이번 공연에서는 더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오달수, 이철민, 김동현 등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얼굴을 알린 배우들을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리지널 배우팀부터 새로운 배우들까지 출연진을 골라 예매 하는 재미도 맛볼수 있다.
 
2013년 2월24일까지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

 
□ 작품명: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

□ 장소 :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

□ 일시 : 2012년11월29일부터 2013년 2월24일까지

□ 제작 : CJ E&M

JTN 윤하나 문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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