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이(爾)', 뮤지컬 '왕의 남자'로 재탄생

[JTN뉴스 윤보라 기자] 2000년 초연 이후 12년 동안 꾸준하게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연극 '이(爾)'가 뮤지컬 '왕의 남자'로 새롭게 태어나며 함께 할 배우를 모집한다.

오는 1월 약 2주 동안 오디션을 진행하며, 2013년 6월 13일부터 7월 17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만날 계획.

뮤지컬 '왕의 남자'는 주로 소, 중극장에서 진행된 원작 연극 '이(爾)'가 대극장 무대를 가득 채울 수 있도록 탄탄한 대본 구성에 화려한 음악과 안무 등의 볼거리를 더해 신선한 시선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원작 연극 '이(爾)'는 조선시대 절대 권력의 왕 ‘연산’과 궁중광대 ‘공길’과 ‘장생’ 그리고 ‘장녹수’의 애틋하고 미묘한 관계를 다루며, 정치적 음모를 광대들의 놀이로 승화시켜 깊은 감동과 통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소학지희(笑謔之戱)’를 표현한 작품이다.

2000년 초연 당시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베스트3, 한극연극협회 올해의 베스트5 작품상, 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뮤지컬 '왕의 남자' 오디션은 총 3차에 걸쳐 진행된다. SPT 컴퍼니 홈페이지(www.sptcompany.co.kr)를 통해 2013년 1월 8일 오후 6시까지 원서 접수를 진행하며, 1차 서류 합격자에 한해 1월 14일부터 19일까지 앙상블 및 댄서, 애크러배틱 댄서, 비보이 오디션을 진행한다.

연산, 장생, 공길, 장녹수 등에 해당하는 3차 주, 조연 배역 오디션은 2차 합격자에 한해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다. 오디션 참가자들은 연산, 장생, 공길, 장녹수 등 배역의 주요 넘버를 부르게 되며, 이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각 전형 합격자는 문자, 이메일을 통해 개별 발표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내 오디션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PT COMPANY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역량있는 신입 및 경력 배우들과 함께 탄탄한 구성에 강렬한 퍼포먼스를 더한 ‘뮤지컬 왕의 남자’로 내년 여름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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