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미술이 한 자리에~...화가 이승오의 전시회와 함께

[JTN뉴스 윤보라 기자] 2013년 1월 오픈을 앞둔 예술영화관 아트나인이 1월 9일 개막할 '엣나인 필름페스티벌'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각각의 길로 뻗은 선들은 연관성이 없어보이지만 이를 구성하는 여러가지 색깔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페스티벌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하다.

아트나인 개관기념 엣나인 필름페스티벌의 포스터 원작은 유화 물감대신 종이를 재료로 사용하여 자신의 세계를 표현하는 이승오 화가의 작품 '레이어Layer'다.

"선과 색을 겹겹이, 층층이 쌓는다"는 의미를 가진 이 작품을 통해서 이승오 화가는 "서로 다른 색을 가진 종이가 선과 색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새로움으로의 변화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는 다양함 속에서 조화를 이끌어내어 새로움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아트나인의 비전과 공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비전 아래 아트나인은 이제껏 만나기 힘들었던 전세계 다양한 예술영화를 꾸준히 발굴, 상영함과 동시에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미술, 음악, 문학 등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 다른 예술 장르가 함께할 때 만들어지는 즐거운 연합에 주목할 예정이다.

아트나인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엣나인 필름페스티벌은 그 첫 시작으로 공식 포스터의 작가, 이승오의 전시회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화가 이승오는 중앙대학교 서양화학과 출신으로 1998년 동아 미술상을 수상하며 화가로 등단했다. 이후 종이를 변형시킨 선과 색을 응용한 다양한 작품들을 창작해내고 있으며, 올해에도 '소명과 탄생+Recreation'전시회를 서화갤러리에서 진행한 바 있다.

아트나인 개관기념 엣나인 필름페스티벌과 함께 하는 이번 전시회는 영화와 어우러진 미술전시라는 이색적인 문화체험을 관객에게 제공하여 영화제를 경험하는 재미를 한층 더 높여줄 전망이다.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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