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최고의 '흥행 보증 수표' 위성신 연출작...2월3일까지 정동 세실극장

[JTN뉴스 오지현 객원기자] 뮤지컬 '락시터'가 지난 1월4일부터 서울 정동 세실극장에서 더욱 업그레이드 된 공연 구성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뮤지컬 '락시터'는 어깨가 무거운 30대 '가제복'과 마음 만은 늘 청춘인 60대 '오범학', 두 주인공이 낚시터에서 우연히 만나 옥신각신 하다 정이 들어 서로 다른 세대에 대한 삶의 애환을 이해하게 되는 따뜻한 내용을 그린 작품.

60대 초반의 범하와 30대 중반의 제복은 어느 한적한 낚시터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되면서 만나게 된다.

음식점을 경영하는 범하는 계속 제복에게 관심을 갖고 말을 걸어 오지만 제복은 이를 귀찮아하며 혼자 있고 싶어한다. 이들이 우연치 않게 옆자리에서 낚시를 하며 옥신각신 하는 사이 요금징수원과 판매상, 불륜남녀등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 앞을 지나가고 범하와 제복은 점점 짜증이 난다.

또 두 남자는 세대차이로 인한 의사소통의 힘겨움을 겪는다. 그러던 중 깜빡 잠이든 제복이 이후 범하가 없어진 것을 알고 그를 찾으며 걱정하기 시작한다.

결국 제복은 밤새도록 범하를 찾다가 119대원들을 부른다. 제복은 우연히 범하의 소지품을 보고 그가 자살을 계획하고 낚시터에 왔음을 직감하고 걱정하지만 그 때, 슬리퍼를 신고 여유있게 걸어오는 범하를 보게 된다.

이런 범하를 보면서 제복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미운 정이 들어버린 두 남자. 이들은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함께 아침을 맞이한다.

이 작품의 포인트는 관객과의 호흡을 중요시 여겨 배우와 관객이 함께 숨쉬고 눈을 마주치며 또한 관객을 직접 무대로 초대해 같이 극을 이끌어 간다는 점이다.

실제로 직접 무대 올라갔던 관객은 사전 협의가 안된 상태인데다가 무대 위에서 배우들과 소주와 라면을 끓여 먹으며 능청스럽게 연기를 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뮤지컬 '락시터'는 한번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자의 심리를 말하고 싶었다는 위성신 연출의 바람처럼 일상에 많이 지쳐있는 남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 작품명: 뮤지컬 '락시터'

□ 장소 : 서울 중구 세실극장

□ 주최-주관: JTN미디어(주), 도모컴퍼니

□ 일시 : 2013년 1월4일부터 2013년 2월 3일까지

JTN 오지현 문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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