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캐스팅 없이도 더 강렬하고 화려한 무대 펼쳐...오는 2월9일까지 공연

[JTN뉴스 김영지 객원기자] 2004년 국내 초연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지난 가을 전국 11개 도시의 공연을 마치고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885년 런던, 인간의 본성을 선과 악으로 분리하는 실험을 한 지킬 박사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킬은 이사회의 반대로 임상실험대상을 구하지 못하자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위험한 실험을 강행한다.

약을 투여한 지킬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악(惡)으로 점철된 ‘하이드’로 변신한다. 하이드는 통제 불능 상태로 점점 지킬을 압박해온다. 이로인해 지킬은 약혼녀 ‘엠마’와 그를 사랑하는 매춘부 ‘루시’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

지킬의 내적 갈등과 그를 둘러싼 두 여인의 엇갈린 사랑을 통해 로맨스와 스릴러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드라마가 펼쳐진다.

그동안 조승우, 홍광호, 김선영 등 톱스타 캐스팅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이번 공연에는 눈에 띄는 톱스타는 없지만, 스타로 발돋움할 실력파 배우 '지킬'역을 맡은 양준모-윤영석, '엠마'로 다시 돌아온 배우 정명은과 첫 데뷔 무대에 서는 새로운 '엠마'의 탄생 이지혜, '루시'역의 선민, 신의정 등 실력이 보장된 이들이 오페라극장 무대를 책임진다.

‘지킬앤하이드’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뮤지컬이지만 그 중 지킬의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 엠마의 ‘Once upon a dream’, 루시의 ‘A new life’ 등 넘버를 빼놓을 수가 없다.

이번에 처음 지킬을 맡은 양준모는 중저음 목소리로 자상하고 부드러운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았고 하이드 연기를 펼칠때는 신들린 악역 연기로 또 한번 찬사를 받아 관객들을 압도했다.

2004년부터 꾸준히 관객들을 만나고 작품이지만, 아직까지 보지 않은 이들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픈 뮤지컬이다.

스릴과 긴장감,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음악과 새로운 캐스팅의 탄탄한 실력 등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2월9일까지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작품명: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 장소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출연 : 윤영석, 양준모, 정명은, 이지혜, 선민, 신의정, 김봉환, 김정민 등

□ 일시 : 2013년 1월 8일 ~ 2월 9일

JTN 김영지 문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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