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바리톤 이남현-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 출연

[JTN뉴스 윤보라 기자] 수원시립합창단이 장애인의 날이 있는 4월을 맞이해 '행복이 꽃피는 음악회-동행'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해 치유, 행복, 사랑을 얻게된 특별한 음악인들이 합창음악을 사랑하는 일반 관객들과 자연스러운 감동의 교감을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상임지휘자 민인기가 지휘하는 수원시립합창단의 봄노래로 막이 오르면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장애를 겪게된 '바퀴달린 바리톤' 이남현이 '물망초'와 '뷰티풀 드리머'를 열창한다.

이어 국내 최초로 공개 입양된 어린이들로 구성된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이 음악을 통해 마음의 상처와 정체성의 혼란을 극복한 감동이 있는 합창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로 잘 알려진 김종훈의 무대도 마련된다. 선천성 고도약시로 태어난 김종훈은 왼쪽 눈은 완전실명, 오른 쪽은 사물의 형체만 알아볼 정도의 시력을 갖고 있었지만 바이올리니스트의 꿈을 포기 하지 않고 절실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국내 유수의 콩쿠르를 휩쓸었다.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현재는 독주자이자 후학을 양성하는 스승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는 독주 무대에 이어 합창단과 함께 선보이는 이색적인 협연무대를 통해 음악과 함께 장애를 승화시킨 절절한 감동의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수원시립합창단 가족음악회 '행복이 꽃피는 음악회-동행'은 오는 11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공연되며,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 전화(031-228-2813~5)로 문의하면 된다.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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