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앙코르 공연 막 내려...이후 '간다 10주년 페스티벌' 예정

[JTN뉴스 윤보라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젊은 연출가와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후 ‘간다’)의 대표작인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가 오는 2014년 탄생 10주년을 맞는다.

지난 2004년 초연 당시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10명 남짓한 관객들을 앞에 두고 막을 올렸던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머리가 아닌 몸과 마음으로 만든 참신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공연계에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바 있다.

이 작품은 ‘무대장치와 소품 그리고 악기가 없다면 어떻게 공연을 할 수 있을까?’라는 원초적인 궁금증에서 시작된 작품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교내용으로 만들어 부산국제연극제, 춘천국제연극제 등 지역축제와 지방문화원에 공연을 ‘배달’하러 갔다가 한 공연기획자의 눈에 띄어 대학로에 입성했다.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2006년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CJ E&M과의 공동제작으로 진행되었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최우수 콘텐츠로 선정되어 2008년 9월 미국 뉴욕과 LA 무대에도 올랐다.

이후 미국 투어 공연을 마치고 다시 대학로로 돌아온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그 해 공연 또한 성황리에 마무리를 지으며, 창작 뮤지컬의 힘을 보여주었다.

지난 2012년 9월, 꼬박 4년 만에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하게 된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원조 야생소년 진선규와 ‘간다’의 대표배우 이희준 등이 '야생소년' 역을, 실력파 뮤지컬 배우 임강희, 전미도 등이 '연이' 역을 맡아 많은 관객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또한 행복나눔재단 ‘SK해피뮤지컬스쿨’과 연계해, 아마추어 배우들이 무대에 오르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2012년 뉴 버전의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로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한국뮤지컬협회가 주관하는 ‘2013 창작뮤지컬 육성지원 공모사업 소극장 부문’에 당당히 선정되었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앙코르 공연은 오늘(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한편 대학로 예술마당 4관에서 관객들을 만나온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오늘(1일) 막을 내린 이후 민준호, 이재준 연출과 함께 이희준, 진선규 등 '간다'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모여 기존 작품은 물론 재기 발랄한 신작을 1년 동안 만날 수 있는 '간다 10주년 페스티벌' 준비할 예정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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