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뭉친 ‘젊음의 행진’ 역대 최강팀, 최고의 무대 선사...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중

[JTN뉴스 김영지 객원기자] 국내 창작뮤지컬의 스테디셀러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 다시 불기 시작 하는 복고 열풍에 합류하며, 2013년 연말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2007년 초연 이후 7번째 관객을 만나고 있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연말 수많은 라이선스 작품들 사이에서 완성도 높은 창작뮤지컬로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90년대의 대표적인 만화 캐릭터 ‘영심이’가 33살 공연PD 오영심으로 성장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영심은 왕년에 스타였던 형부 ‘이상우’와 함께 공연을 준비하던 도중 정전사고를 겪고, 이 때 현재 전기회사에 근무하고 있던 ‘왕경태’와 우연히 만나게 되며 옛 추억에 젖어든다.

이 작품은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 ‘소녀시대’,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 김건모의 ‘핑계’, 신해철의 ‘그대에게’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 등 전주만 들어도 짜릿한 우리의 8090 시대를 대표하는 가요들이 무대를 메우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8090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노래들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고, 마음은 이미 추억의 향수에 빠져 들게 한다. 무겁지 않은 전개로 지루할 새 없이 140분이라는 시간이 짧게만 느껴진다.

또 이번 뮤지컬 '젊음의 행진'에서는 '오영심' 역으로 이정미, 유주혜, '왕경태' 역에 이규형, 김사권 배우가 캐스팅 돼 다시 한 번 역대 최강팀을 자랑한다.

'이상우' 역은 배우 배명진과 더불어 뮤지컬 '형제가 용감했다', '왕세자 실종사건' 등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 안세호가, '담임' 역에는 뮤지컬 '엘리자벳', '레미제라블'에서 활약한 배우 윤서하가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배우 윤서하는 2011년 '젊음의 행진'에서 담임 역으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로, 올 연말 '젊음의 행진'에서도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극 중 주인공 오영심 역의 배우 이정미는 마치 만화 속을 들어간 것 같은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과 찬사를 받았다. 왕경태 역의 김사권 역시 어리바리한 경태 역을 잘 소화했으나, 극 초반 불안했던 음정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밖에 조연 배우들의 연기가 음식을 만들 때 조미료처럼 없어서는 안 될 맛깔스런 연기를 선사한다. 조연들의 추억의 가수 모창, 가창력, 깨알 웃음 포인트, 연기는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 할만큼 최상의 호흡을 보여준다.

무대 뒤에 수시로 변하는 영상 역시 극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내고, 영심이와 경태의 닿을듯 말듯한 달달한 로맨스도 관객들의 심장도 콩닥콩닥 뛰게 만든다.

뮤지컬을 처음 보는이들이나, 소중한 가족, 친구, 연인과 순수 했던 지난 시절, 타임머신 타고 시간 여행을 하고 싶다면 이번 연말 꼭 관람하길 추천한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2014년 1월 26일까지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 공연명: 뮤지컬 ‘젊음의 행진’

□ 일시: 2013.11.16 ~ 2014.1.26

□ 출연: 이정미, 유주혜, 이규형, 김사권, 안세호, 배명진, 윤서하, 민우혁, 김영철, 서동진, 우지원 등

□ 공연장소: 한전아트센터

□ 주관: (주)PMC프러덕션

 

 

JTN 김영지 문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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