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가 지난 9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관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 프로그램 '두도시민의 밤'을 성황리에 마쳤다.

공연이 아닌, 뮤지컬 관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10분만에 매진을 기록해 화제를 모은 '두도시민의 밤'은 지난 2년간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에 출연한 배우들과 스태프가 출연해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에 대한 못다한 이야기를 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600여명의 관객과 함께한 이번 '두도시민의 밤'은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의 출연진이 전하는 작품 참여소감으로 그 막을 열었다.

서범석, 최현주, 정상훈, 임현수, 배준성, 김호섭 등 2012~2013년 공연을 함께한 배우들과 프로듀서 최용석, 안무가 최인숙이 출연해 관객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에 숨은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냈고, SNS와 현장 접수를 통해 받은 다양한 질문들 중 몇 가지를 즉석에서 뽑아 대답해주며 공연 뒷 이야기들을 전했다.

또 오랜만에 '두 도시 이야기'라는 이름 아래 만난 배우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노래와 공연영상은 작품을 그리워 했던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시간이 됐다.

특히 '두도시민의 밤' 1막의 마지막을 장식한 'The Bluff'는 출연배우 서범석과 정상훈이 관객과 하나되어 함께 노래를 불렀는데, 모든 관객들이 기립하여 함께 노래를 부르며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를 추억했으며 관객의 호응과 환호가 가장 컸던 순간이었다.

여기에 카이, 최현주 버전의 미공개 뮤직비디오 'Now at Last'와 2012년에 공연 되었으나, 2013년에는 볼 수 없게 된 일부 공연 장면 영상 등 관객들이 쉽게 접하지 못했던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두도시민의 밤'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다.

제작사 측은 이날 출연진들의 자필 편지와 사인, 관객들의 메시지 등이 담긴 스페셜 프로그램북을 제작해 증정했으며, 관객들은 스스로 초코렛과 사탕, 떡 등 다양한 선물을 준비해 함께 나누는 훈훈한 모습도 연출됐다.

한편 최용석 프로듀서는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라는 작품 아래 많은 관객들과 만나고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순간을 함께 해주신 모든 관객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이후 더 나은 공연으로 만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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