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이 뮤지컬 '오필리어'로 재탄생 한다.

뮤지컬 '오필리어'는 햄릿을 사랑한 여인 ‘오필리어’에 초점을 맞춰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복수’를 둘러싼 갈등과 ‘진정한 사랑’을 독창적으로 그려낸다.

전(前)문화부장관이자 배우, 작가, 연출가로 이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인 김명곤이 대본을 쓰고 연출하며, TIMF앙상블 예술감독이자 연극, 음악극, 뮤지컬, 오페라를 종횡무진하며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최우정이 작곡을, 호페시 쉑터 컴퍼니 등 세계적인 무용단에서 활약했으며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현대무용가 차진엽이 안무를 담당한다.

김명곤 연출은 “스무 살 연극을 시작하던 시절부터 세계인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불후의 명작’을 남기고 싶다는 꿈을 간직해왔다. 그 꿈을 향해 가다 보니 영화도 하고, 방송도 하고, 국립극장장과 문화관광부 장관에까지 이르렀으나 정작 이제야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며 “초심으로 돌아와 '햄릿'을 읽다 보니 햄릿의 여인, 청순가련하고 순종적인 여성의 상징 ‘오필리어’ 모습에 의문이 갔다. 이 시대의 여성들은 더 이상 주어진 운명 앞에서 절망하기만 하는 나약한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의 사랑에 적극적이고 당찬 매력을 지닌 현대 여성의 모습으로 오필리어를 표현해보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번 뮤지컬 '오필리어'에서 햄릿을 사랑한 여인으로 가혹한 운명을 적극적으로 헤쳐나가는 ‘오필리어’ 역에는 뛰어난 가창력과 표현력으로 한눈에 제작진을 사로잡은 준비된 신예 배우 ‘이지혜’가 캐스팅됐고,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과 사랑하는 여인 사이에서 고뇌하고 갈등하는 ‘햄릿’ 역은 여심을 사로잡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소유자 ‘김민철’이 맡는다.

5년 여의 오랜 준비를 거쳐 무대에 오르는 창작뮤지컬 '오필리어'는 오는 5월 16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초연한다.

[사진=뮤지컬 '오필리어' 오디션 공지 자료 사진]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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