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유명 프로듀서 켄 다벤포트(Ken Davenport)의 연극 '마이 퍼스트 타임'이 3월 6일부터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1998년도에 만든 마이퍼스트타임닷컴 웹사이트에 첫 성(性) 경험 이야기가 4만여 개 이상 쌓이자 켄 다벤포트는 자신을 비롯한 여러 사람의 첫 경험 이야기를 시즌마다 각색하여 오프브로드웨이 소극장 무대에 올리기 시작해 2007년 7월 초연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순수하게, 수줍어하면서도 솔직하게 고백하는 4명의 배우들이 펼치는 첫 경험 주제의 유쾌한 이 연극은 뉴욕, 시카고 등 미국 다수의 도시에서의 투어 공연 후 2009년도에 국내 상륙하여 대학로 연극계에서 많은 인기를 모았으며 지난해 2013년도에는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플레이하우스에서의 공연에서 많은 관객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각종 SNS 등 커뮤니케이션의 발달과 건강하고 오픈 된 성문화의 세대에 맞게 각색하여 다시 올리는 연극 '마이 퍼스트 타임'의 이번 주연은 허영란이다.
그동안 연극 무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허영란의 출연에 벌써부터 많은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허영란은 데뷔한 지 18년 된 베테랑 배우답게 이번 공연을 함께하는 국내 연출진과 배우들로부터 이미 리허설에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오랜만에 서는 무대인 만큼 철저하고 꼼꼼하게 리허설에 참여하고 준비함으로써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번 연극은 공연 시작 전에 모바일을 통해 관객들에게 간단한 설문조사를 하고, 4명의 배우들이 첫 경험 이야기를 고백한 뒤 그날 객석에 앉아 있는 독특한 관객들의 첫 경험 이야기를 익명으로 공개하며 그날의 관객 통계 첫 경험 나이 평균, 이색 장소 등을 발표한다.

또한 국내 '마이 퍼스트 타임'에서도 보통 사람들의 첫 경험 이야기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마이 퍼스트 타임' 주최 측은 “'마이 퍼스트 타임' 극본에 채울 재미있는 첫 경험 이야기를 계속해서 마이 퍼스트 타임 홈페이지를 통해 받고 있다. 다음 시즌부터는 국내 첫 경험 이야기 중심으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극 '마이 퍼스트 타임'은 3월6일부터 4월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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