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최은빈 객원기자] 토니어워즈 6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연극 '히스토리보이즈(The History Boys)'가 오는 3월 14일부터 4월 2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영국 공연계의 거장 앨런베넷의 대표작인 연극 '히스토리보이즈'는 영국 교육 제도를 지적이고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접근, 1980년대 영국의 한 공립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8명의 학생들과 그들의 선생님들과의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시험이 아닌 인생을 위한 수업을 원하는 자유롭고 낭만적인 문학교사 '헥터'와 오직 '옥스브리지(옥스포드+캠브리지)' 입시의 현실성을 강조하는 교장, 그리고 오로지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고용된 옥스퍼드 출신의 비판적인 역사교사 어윈 사이에서 학생들은 혼란과 갈등을 겪는다.

2004년 영국에서 초연으로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2006년에는 브로드웨이 진출과 더불어 동명 영화로도 개봉된 바 있다. 이후 이 작품은 연극 뿐만이 아닌 영화로써도 "'죽은 시인의 사회', '굿 윌 헌팅'을 뛰어넘는 수작"이라는 찬사를 얻어내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는 탄탄한 연기력과 생기 넘치는 매력으로 작년 초연 당시 관객들을 매료시킨 2013년 초연 배우진 다수가 참여한다. 냉소적이지만 명석한 역사교사 '어윈'은 이명행, 감성적이지만 때론 엉뚱한 문학교사 '헥터'는 최용민, '교장' 역의 오대석, '린톳' 역의 추정화인 교사진들은 초연 배우들이 그대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유약하면서도 단단한 내면을 가진 초연 배우 이재균과 연극 '모범생들', 뮤지컬 '아가사', '블랙메리포핀스' 등에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윤나무가 '포스너' 역으로 더블 캐스팅 되었다.

뮤지컬 '친구', '헤이, 자나!' 등에서 다양한 연기를 선보인 김찬호와 연극 '햄릿', '옥탑방 고양이' 등에서 훈훈한 외모로 여심을 사로잡은 박은석이 엘리트 학생 '데이킨'역을 나눠 맡는다.

이외에도 여러 뮤지컬와 연극에서 주목받고 있는 안재영, 임준식, 오정택, 손성민, 황호진, 이형훈이 학생들로 함께 출연한다.

2013년 초연 당시 이미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실력파 베테랑과 젊은 신예들이 꾸미는 연기 앙상블은 2014년 '히스토리 보이즈' 재공연에서도 빛나게 펼쳐질 예정이다.

JTN 최은빈 문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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