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중년 여성의 삶을 위로하는 연극 '별이 빛나는 밤에'가 오는 4월10일부터 대학로에서 공연된다.

 연극 ‘별이 빛나는 밤에’ 는 ‘푸르른 날에’, ‘홍어’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잘 녹여낸 공연으로 관객과 만났던 정경진 작가의 신작으로, 여성 인물에 대한 일관된 관점을 부여해 온 중견 연출가 노승희가 호흡을 맞췄다.

결혼 20년차인 ‘남미’와 ‘지람’, 두 사람의 삶은 여느 부부처럼 권태기에다 갱년기 증상까지 겹치면서 삐걱거리고 있다. 자식도 뜻대로 되지 않고, 가정사는 나 몰라라 하는 남편 때문에 속상한 주인공 ‘남미’. 어느 날 문득 발신자불명으로 사진을 전송받게 되는데 사진 속 남편은 모르는 여자와 밝고 평온한 표정이다.

남편의 모습에 층격을 받은 ‘남미’는 극심한 아랫배의 통증까지 겹쳐 병원으로 실려 가고, 사건을 마주한 남편 ‘지람’의 변명에 비로소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기 시작하면서 별을 모티브로 한 기상천외한 판타지의 세계와 연결된다.

이번 작품에 대해 극단 희즈 관계자는 "중년 여성들의 정신적, 육체적 변화와 그로인한 문제들을 한국적 해학이 넘치는 특유의 연극적 상상력으로 확장시켰다"며 "이번 무대를 통해 중년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현실적 소재를 해학적 상상의 웃음으로 승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연극 ‘별이 빛나는 밤에’ 는 윤상호, 윤복인, 김경숙, 송영학 등 발군의 연기력을 자랑하는 중견배우들이 출연하며, 오는 4월 10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초역 인근 씨어터 송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jtnpress@daum.net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