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최은빈 객원기자] 록 뮤지컬의 대명사 '헤드윅'이 10주년을 맞아 오는 5월 13일부터 9월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2005년 한국 초연 이래 이번에 아홉 번째 시즌을 맞은 뮤지컬 '헤드윅'은 국내 뮤지컬 중 수백 회의 전석 매진이라는 신기록을 남긴 흥행작.

'헤드윅'은 트랜스젠더를 내세운 대표적인 뮤지컬로,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록 가수 '한셀'의 이야기를 다룬다. 결혼을 위해 이름을 '헤드윅'으로 바꾼 그는 성전환수술을 받지만 결국 버려지고, 이후 미국으로 가 록 스타의 꿈을 키운다.

이 작품은 그간 조승우, 송창의, 윤도현 등 유명 스타들이 헤드윅 역할을 맡아오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또 오만석, 엄기준, 조정석, 김다현, 송용진, 윤희석, 이석준, 최재웅 등이 이 작품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헤드윅의 상대역할인 '이츠학'에는 서문탁, 리사, 이영미 등 최고의 가창력을 지닌 가수와 여배우들이 발탁되어 파워풀하면서도 섹시한 여성 락 아이콘이 되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시즌의 '헤드윅' 역할은 조승우, 박건형, 손승원이 맡았으며, '이츠학'역할은 이영미, 서문탁, 전혜선, 최우리 등 그간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배우들이 다시 캐스팅됐다.

한국 뮤지컬 대상 8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3개 부문을 수상, 초연 당시 단일 공연 최다 보도를 기록한 '헤드윅'은 올해를 끝으로 현재 버전의 공연을 당분간 선보이지 않을 예정이다.

쇼노트 측은 올해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하는 '헤드윅'의 새 버전을 한국으로 옮기기 위해 준비 기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마지막이 될 이번 록 뮤지컬 '헤드윅'은 오는 5월13일부터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JTN 최은빈 문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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