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2013년 CJ문화재단 ‘크리에이티브마인즈_연극’ 으로 선정되어 올 초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이 초연 이후 6개월 만에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개막한다.

㈜이다엔터테인먼트와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가 공동 제작하는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은 초연의 짧은 만남으로 아쉬워했던 관객들을 위해 7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6주 동안 공연될 예정이며 초연 배우들도 그대로 무대에 선다.

여기에 연극 '세자매', '세일즈맨의 죽음' 영화 '우리동네 배트맨', '힙합보이즈' 등을 통해 안정감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던 배우 문병주가 함께 열연을 펼친다.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은 동성애 성향의 고등학생 이레, 불량학생 현신, 왕따 피해자 봉수 등 현대 사회에서 ‘문제적 청소년’으로 인식되는 주인공들의 성장통을 담은 작품으로,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하고 싶은 말을 숨긴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이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어느 고등학교에선가 벌어지고 있을 법한 스토리와 파격적인 대사, 현실적인 인물묘사에 더욱 집중함으로써 ‘바람직한 청소년’ 특유의 재기 발랄함과 신선함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추리적 요소와 기발한 무대장치 활용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은 연극이라기 보다는 현실에 더 가깝다. 신예 이오진 작가는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10대들의 세계에서 자행되던 권력의 하부구조와 소통, 성장의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분노와 불안이 뒤엉켜있으나 이를 표출할 방법을 모르는 10대들의 삶을 리얼하게 묘사하는 이 작품은 때로는 유쾌하고 활기차게, 때로는 진지하고 깊이 있게 ‘하필 고등학교’ 아이들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은 7월 발칙하고 유쾌한 에너지로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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