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한세실업(대표이사 이용백)과 이스트소프트(대표이사 김장중)가 후원한 2014 '희망+문화햇살콘서트'의 첫 공연이 지난 10일 저녁 7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최됐다.

첫 무대는 SBS TV 프로그램 '스타킹'으로 주목 받은 테너 김승일과 진행를 맡은 소프라노 신델라가 함께했다. 또 여성가족부, 경기도교육청, 까리따스방배종합복지관, 우면종합사회복지관, 방과후 교실 등을 통해 초청된 청소년들, 후원기업인 한세실업의 대학생 해외봉사단, 외국인 장학생, 본사 외국인 직원 등이 함께 하여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 시작 전부터 IBK챔버홀 로비를 가득 메운 600여 명의 관객들은 공연이 시작되자 김승일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그의 노래에 더위도 잊은 듯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중에서도 초청된 청소년들에게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을 이번 공연에 대해 우면종합사회복지관의 임희진 사회복지사는 “청소년 친구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여 공연을 관람하면서, 본인들의 고민에 대해 조금이나마 답을 얻은 표정이라 참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고, 초청된 청소년 중 한명은 “기존의 클래식 공연과 달리 익숙한 곡들과 함께 김승일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다음 공연에도 꼭 참석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테너 김승일은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비롯해 ‘You raise me up’,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 등의 노래와 함께 자신이 야식배달원에서 클래식 음악을 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었다. 또한 진행을 맡은 소프라노 신델라와 감동적인 선율의 ’Time to say goodbye‘를 부르며 본 무대를 마무리하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7월, 9월, 10월, 11월 연간 총 4회 IBK챔버홀에서 개최되는 '희망+문화햇살콘서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주목 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한 첼로-피아노-플루트-성악 분야 네 명의 젊은 음악가들이 희망 멘토로 나서 평소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과 함께 희망, 꿈, 미래를 전해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2014 '희망+문화햇살콘서트'의 두 번째 무대는 9월 16일 IBK챔버홀에서 개최되며 (재)성정문화재단과 대신송총문화재단의 후원을 받고 있는 첼리스트 문태국이 무대에 오른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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