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에서 흐르는 것은 음악과 꿈, 열정이다!”

[JTN뉴스 한미혜 객원기자] 시즌 2를 맞이한 ‘101명의 공연기획단’의 행보가 흥미롭다. “입장료를 1만원으로 했을 때, 1백만원의 공연장 대관료를 낼 수 있게 하는 100명의 관객과 뮤지션에게 개런티를 지급할 수 있게 하는 101번째부터의 관객들이 공연을 완성한다”는 의미에서 출발한 ‘101명의 공연기획단’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2008년 5월 ‘Thnk you!’로 시작한 ‘101명의 공연기획단’이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국내 정상급 밴드로 등극한 국카스텐, 10센치, 갤럭시익스프레스, 킹스턴루디스카, 칵스, 쏜애플, 바세린, 더 긱스 등이 참여한 ‘싸이키델릭팩토리’라는 공연 브랜드 덕분이다.

직장인, 학생, 프리랜서 등 공연장에서 만난 ‘팬들이 만드는 공연’이라는 슬로건 하에 하드코어에서 싸이키델릭록, 어쿠스틱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이 공연은 의도의 순수함에 공감한 뮤지션과 팬들로부터 뜨거운 공감대와 열렬한 반응을 얻어왔다.

하지만 그 사이 홍대 주변을 중심으로 한 인디씬은 많은 변화가 있었고 대기업의 상권 장악 등을 통한 급격한 홍대 주변 지구의 상업화로 유흥가와 속칭 ‘부비부비 클럽’의 득세로 터줏대감인 저자본의 라이브 클럽들은 사양화의 길을 걷고 있고 밴드들은 공연에 설 무대를 잃어가며 정체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 최근의 현실이다.

기존의 관객들은 거대 상업지구로 변모한 이러한 분위기에 피로감과 염증을 느끼며 떠나고 있지만 그들을 수용할만한 이렇다 할 외부의 음악충전지역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관객들은 음악을, 뮤지션들은 무대를 잃어버리는 총체적인 난관 상태에 봉착해 있는 것이다.

이에 '지속적으로 공연할 수 있는 무대와 새로운 관객층을 유입시키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판단 하에 ‘싸이키델릭팩토리’ 공연을 새로이 준비하게 된 것이라고 ‘101명의 공연기획단’은 말한다.

정기적으로 2, 3달에 1회씩 공연장을 대관하여 퀄리티 높게 완성된 무대를 뮤지션들에게 제공하고 또한 일반 기업에서부터 교육기관 종사자,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업군의 관람객들에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좀 더 능동적으로 선택하여 모이게 하는 방법으로 공연을 지속시켜 씬의 확장을 도모하는데 그 의미를 두겠다는 것이다.

공연의 기획 또한 복합 콘텐츠들을 수용하여 관람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렇게 모인 관객들이 99% 만족스러운 경험으로 기억하고 돌아갈 수 있게 할 만한 음악들로 무대는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101명의 공연기획단‘의 자신감이다.

이들은 “음악뿐만 아니라 만화, 퍼포먼스, 뮤지컬, 미술 등 다양한 예술 매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여러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관람객들이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에 기획의도를 두고 있다. 다양한 음악에서 다양한 예술로! ‘101명의 공연기획단’의 범위는 좀 더 넓어졌고 그 일부를 이번 공연을 통해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7월 19일, 이번주로 다가온 ‘101명의 공연기획단’이 만드는 라이브 클럽 DGBD의 ‘싸이키델릭팩토리 vol.7'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음악 공연과 함께 그것을 지속시키는 씬에 대한 애정과 열정, 뮤지션과 관객, 기획자가 함께 하는 ’음악‘에 대한 꿈이고 미래의 한 모습' 이다.

JTN 한미혜 문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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