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전서연-김자연 작, 김현정 연출의 연극 '우리 뇌 이야기'가 오는 9월 3일, 대학로 마당세실 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과학의 발전이 곧 행복’이라고 여기는 불법 뇌수술 의사 광수. 과학 맹신남인 그는 과학만이 인류를 행복으로 인도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며 지능을 높이는 불법 뇌수술에 여념이 없다.

이런 그에게 찾아오는 작가 지망생 진교와 힘없는 명퇴 가장 달재, 그리고 부잣집 딸 연지 역시 지능을 높이는 것만이 자신들의 불행을 타파하는 길이라 믿고, 수술을 강행하고자 한다.

그러나 일련의 사건들로 연지의 뇌수술에 이상이 생기고...연지를 치료해나가는 과정에서 그들은 어딘가가 석연찮음을 느낀다. ‘지능을 높인 후엔 과연 영원한 행복이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학교에서, 직장에서, 심지어 가정에서조차.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음직한 달콤한 상상, ‘하루아침에 지능이 확! 높아진다면...?’그러나 과학이 주는 달콤함이 과연 영원할까에 대한 물음을 툭 던져주는 연극 '우리 뇌 이야기'는 비단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우리네 이야기’가 되어 관객의 가슴속에 남을 것이다.

연기에 하나의 방법론을 제시하며 오랜 시간 연기술(術)에 한 획을 그어온 연기 아카데미 '액터스 스튜디오'와 극단 '운동장'에 소속된 배우들로 꾸려지는 본 공연에서는 기존 공연들과는 차별화되는 배우들의 터질듯한 에너지를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연극 '우리 뇌 이야기'는 오는 9월 30일까지 대학로 마당세실극장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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