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연극 '슬픈 연극'이 매 공연 전석 매진시키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극 '슬픈 연극'은 병에 걸려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고 있는 남편 장만호와 애써 남편의 죽음을 외면하려는 아내 심숙자의 어느 저녁의 소박한 일상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두 사람의 독백 속에 묻어나는 서로에 대한 애틋함과 둘만의 추억을 담담하게 풀어내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현재 살아가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준다고 하여 일명 '착한 연극'이라고 불리고 있다.

또한 20~30대 젊은 관객층이 주를 이루는 대학로에서 중장년층 관객들까지 포용하며 고른 연령대의 다양한 관객들의 관람이 이어지고 있으며 부모님, 가족 등과 함께 찾는 관객도 많아 진정한 ‘가족 연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우 강신일, 남기애의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 9월 23일부터 2주간 애틋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줄 주자는 배우 김중기, 이지현이다.

강신일에 이어 장만호 역을 맡은 김중기는 영화 '멋진 하루'등 다수의 영화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왔다.

뿐만 아니라 연극 '광부화가들', '거기' 등 무대에서도 묵직한 연기로 인정받고 있으며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는 3년간 나레이션을 맡은 바 있어 관객들에게도 친근한 목소리로 다가설 예정이다.

또한 경북 안동 출신인 그는 연극에서도 실제 사투리로 연기하며 강신일과는 또 다른 색깔의 장만호를 선보인다.

아내 심숙자 역은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 '시동라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등에 출연했던 이지현이 맡았으며 오랜 시간 무대에서 다져온 탄탄하고 섬세한 연기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특히 두 배우는 10년 전 연극 '슬픈 연극'의 초연 당시에도 마음을 울리는 애틋한 연기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김중기, 이지현이 출연하는 9월 23일부터 10월 5일까지의 공연은 두 배우의 10년만의 재회를 기념해 ‘10주년 할인(선착순 30명)’을 선보이며 전석을 40% 할인 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연극 '슬픈 연극'은 오는 11월2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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