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임귀연 객원기자] 올 상반기 기대와 주목을 한 몸에 받는 창작 뮤지컬이 있다. 대극장 뮤지컬로 새롭게 돌아올 뮤지컬 ‘아가사’가 그 주인공이다.

뮤지컬 ‘아가사’는 ‘추리소설의 여왕’으로 불리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11일간의 실제 실종 사건을 바탕으로 특유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이다.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있는 드라마와 과거와 현재, 상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상징성 넘치는 탄탄한 연출이 돋보였던 이 작품은 2013년 말 초연 이후로 재연까지 연이은 호평을 받으며 많은 뮤지컬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이번 앙코르 공연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 데에는 중극장과 소극장 무대에서의 실험을 뒤로 하고 김수로 프로젝트 역사상 처음으로 700석 규모의 대극장 뮤지컬로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점이다.

우선 화려한 캐스팅이 눈에 띈다. 섬세한 내면 연기가 중요한 ‘아가사’역에는 대한민국 1세대 뮤지컬 배우로 그 이름만으로 관객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는 배우 최정원과 ‘명성황후’,’오페라의 유령’ 등 굵직굵직한 대형 뮤지컬에서 연기력과 가창력을 검증 받은 이혜경이 캐스팅 됐다.

이외에도 아가사의 실종 사건의 배후에 감춰져 있는 미스테리한 인물 ‘로이’ 역에는 이미 ‘쓰릴미’나 ‘셜록홈즈’ 등 여러 스릴러 작품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두터운 팬 층을 자랑하는 실력파 배우 강필석, 김재범, 윤형렬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초연멤버 박한근, 추정화, 한세라 등과 함께 주종혁(라이언), 정원영, 려욱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기대감을 자아낸다.

주목해서 봐야 할 점은 아무래도 대극장 뮤지컬로서의 완성도를 얼마나 잘 보여주느냐에 있다. 무대 규모가 커지고 객석이 많아지는 만큼 기존의 밀도 있는 전개와 흡인력은 반감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대극장 뮤지컬로서의 기대치만큼 화려한 무대나 조명, 군무 등 여러 볼 거리와 더불어 웅장한 음악 등 각각의 요소들이 얼마나 잘 충족되고 조화를 이뤄낼 것인지, 또한 대극장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의 숨막히는 몰입을 선사해낼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작품의 힘과 신의 한 수 같은 캐스팅, 그리고 더욱 극적이고 다채로운 넘버들로 한껏 기대를 모으는 이번 뮤지컬 ‘아가사’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오는 2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JTN 임귀연 문화 객원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jtnpress@daum.net

즐거운 문화생활 JTN 미디어(주) / 연예·문화 전문 뉴스 JTN 뉴스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