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대를 겨냥한 한국 고유의 작품...첨단 테크놀로지 무대 '볼만'

지난해 시청률 40%를 넘기며 사랑받았던 MBC 드라마 '선덕여왕'이 뮤지컬로 탄생됐다.

드라마 초기부터 뮤지컬로 기획, 해외무대까지 겨냥해 만든 한국 뮤지컬 '선덕여왕'(제작 최종미, 연출 김승환)은 TV에서보다 현대적이고 글로벌화된 표현기법으로 무대에 옮겨졌다.

뮤지컬 '선덕여왕'이 6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우리아트금융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을 통해 드라마보다 더 화려하고 최첨단 기술을 동원한 무대와 탄탄한 구성, 실력파 배우들의 감동적인 공연 장면들을 공개했다.

뮤지컬 선덕여왕의 주인공은 브로드웨이에서 '미스 사이공' 주역을 맡았던 세계적인 배우 이소정이 맡았으며,유나영, 차지연, 이상현, 강태을, 김아선, 성기윤, 김호영, 문성혁, 이기동 등 한국 최고의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이날 공개된 뮤지컬 '선덕여왕'의 제1막 1장 '빛의 유전자' 무대에서는 LED로 만든 첨성대를 비롯한 최첨단 테크놀로지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덕만이 남장여인에서 공주로 변신하는 1막의 하이라이트인 '개기일식'에서는 태양과 개기일식을 디지털무빙라이트와 조명, 무대장치 등의 조화로 표현한 무대가 선보였다.

특히 이 장면에서는 드라마 '선덕여왕'의 OST에도 수록됐던 '달을 가리운 해'를 배우 이소정이 풍부한 감성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불러 시선을 끌었다.

이밖에도 유신과 미생이 겨루는 '비재의 결승전'에서는 심리, 무술, 노래, 응원, 안무가 어우러진 가장 뮤지컬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드라마에서 무대로 옮겨진 '선덕여왕'은 장르가 뮤지컬인만큼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락, 발라드 등 24여개의 다양한 장르의 창작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드라마 '선덕여왕'의 주제가 '발밤발밤', '달을 가리운 해' 등 OST에 수록된 4곡도 무대에서 그대로 들을 수 있다.

또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상봉이 신라의 화려함을 퓨전 스타일로 재해석한 의상을 선보여 뮤지컬 무대의 화려함을 극대화 시켰고, 실력파 배우들의 가창력과 연기력이 더해져 감동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재미가 돋보이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미실'역의 차지연은 뚜렷한 이목구비와 빼어난 노래실력으로 미실의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비담'역의 강태을 역시 매력적인 외모와 에너지 넘치는 노래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총 2막 22장의 뮤지컬 '선덕여왕'의 전개는 TV드라마 전개 스토리 이상의 구성력을 보여주며 재미와 함께 최고의 하모니, 현대적이고 미래적인 감각의 무대를 선보인다.

MBC와 외부의 전문인력들이 함께 지난 3년여간 야심차게 준비한 뮤지컬 '선덕여왕'은 1월5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JTN 윤보라 기자 / 사진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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