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작 뮤지컬 '홍길동' 주인공 맡아...오는 2월18일부터 2개월간 공연

국내 최고의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예성과 성민이 민관합작 창작 뮤지컬 '홍길동'으로 무대에 선다.

예성과 성민은 오는 2월18일부터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홍길동'에서 '홍길동'역을 맡아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성은 지난해 뮤지컬 '남한산성'의 '정명수' 역으로 무대 경험을 쌓았으며, 성민 역시 뮤지컬 '아킬라'의 주연을 맡아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한 바 있다.

장성군이 주최하고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가 제작하는 뮤지컬 '홍길동'은 홍길동이 허균의 국문소설 '홍길동'의 실제모델이었다는 학계의 연구를 기반으로, 그의 삶과 행적을 재조명해 세계적인 민중영웅이야기를 만들고자 기획된 작품.

그동안 홍길동 문화콘텐츠 전략 사업을 추진해 온 장성군은 출판만화, 음반, 온라인게임 등으로 제작된 바 있는 '홍길동'을 이번에 대형창작뮤지컬로 제작,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미국 공연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홍길동'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청 장성군수는 "장성군은 이번 뮤지컬 홍길동 공연을 통해 홍길동 고장으로서의 대표적인 콘텐츠 타운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완성도 높은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홍길동'은 활빈당 활약 이후를 배경으로 기존에 알려진 홍길동의 재주와 모험 위주의 스토리와 달리 인간 홍길동의 사랑과 고뇌를 보다 실존적인 시각으로 다룰 계획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살풀이, 칼춤 등 한국무용이 현대음악과 크로스오버되고 대규모 전쟁장면을 통해 화려한 액션이 선보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홍길동'역의 예성은 "무술신이 많은데 이번 작품을 통해 다양한 무술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연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성민은 "전 작품 '아킬라'에서는 대사가 '아킬라'밖에 없어 어려운 점도 있고 반면에 쉬웠던 점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대사가 많아 조금 더 어렵게 느껴진다"며 "아직 갈길이 멀고 배울게 많아서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을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뮤지컬 '홍길동'의 주인공 '홍길동'역에는 슈퍼주니어의 예성과 성민외에도 조근배, 여운이 캐스팅 됐으며 여주인공 '배수진'역에는 배우 안유진, 김정현, '홍일동'역에는 배우 임재청이 캐스팅됐다.

민관합작으로 제작된 창작 뮤지컬 '홍길동'은 오는 2월18일부터 4월18일까지 2개월에 걸쳐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JTN 윤보라 기자 / 사진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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